【팩트TV】김경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13일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8부 능선을 넘었다”며 이달 내 합의절차까지 마무리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100% 정책을 같이 할 순 없겠지만, 정의당도 어쨌든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것 자체만으로 충분히 당의 역량 강화 시너지가 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확정적으로 제안했고, 정의당은 의원총회와 상무위원회까지 통과했다”며 “이제 17일 전국위원회에서 결정될 텐데 상무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면서 “거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원내대표와 국회 각 상임위원회를 누가 맡을 것인지 역할을 정하는 부분만 논의하면 금방 해결될 것”이라며 “저희는 전향적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대폭 양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정체성을 엿 바꿔 먹었다’고 강하게 비난한 것에는 “양 당이 합당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각각의 정체성을 가진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국회 의사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극대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체성 훼손 문제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나아가 “원내 사안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2:1 구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굉장히 버거워하는 상황인데 저희가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들어가면 숫자의 균형이 맞춰지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 강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선거연대나 후보단일화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면서도 “서로 신뢰가 강하게 쌓인 상태에서 범보수 진영의 선거연대나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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