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의 대북특사단 파견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미·일 동맹 균열 우려를 제기하자 “한·미 공조 균열 조장이 먹혀들지 않자 이젠 한·미·일 동맹까지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로 방북 일정을 논의했고, 특사단은 방북 종료 직후 미국으로 향하기로 했다”면서 “이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텐데 대놓고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일 동맹 균열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은 일본과 동맹 관계를 맺은 적이 없고 한·미, 미·일 동맹만 존재할 뿐”이라면서 “홍 대표의 발언은 일본의 재무장과 전쟁범죄를 면책하는 위험천만한 것으로 국가를 혼돈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집권 10년을 뒤로 하고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며 “그런데 한국당의 시계만 거꾸로 돌아갈 뿐 한반도는 두 번 다시 전쟁과 공포, 대립과 분열의 10년으로 돌아갈 순 없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비핵화 없는 대북특사는 북한 개발 축하 사절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온갖 저주를 퍼붓더니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런 바에는 당명을 자유한국당에서 저주한국당으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목적이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위해서인데 특사 파견의 전제 조건으로 비핵화를 요구한다니 도대체 기본상식이 있는 정당인지…”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청와대에서 밝힌 대로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 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 논의”라며 “그런 만큼 북한 지도부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항에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설 계획임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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