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28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에 대한 정부 컨트롤타워 부재를 비판하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파산 위기에 몰렸던 GM을 살린 방식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GM, 오바마처럼 해결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와대 따로, 산자부 따로, 기재부 따로, 금융위 따로, 산업은행 따로, 도대체 군산GM 문제의 컨트롤 타워가 어딘지 모르겠다”며 “군산GM 폐쇄 발표 이후 보름 동안 정부가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미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GM이 파산 위기에 몰리자 금융관계자와 정부관료 대신 시장의 구조조정 전문가들을 불러모아 TF를 구성하고 GM을 살리기 위한 패키지 보따리를 만들었다”며 “(정부도) 오바마 방식으로 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대부터 계속 봉사해왔던 정부 관료와 산은, 금융위 등 책임을 가진는 사람에 둘러싸여 대우조선에 8조 원을 부었던 것 같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구조조정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며 “(GM 사태는)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M에) 1조 또는 2조를 붓는 방식이 아니라 그 돈으로 GM 본사 주식을 획득해서 2대 주주로 등극하고, 2대 주주의 영향력을 행사해 군산GM 공장을 전기차 또는 자율주행차의 생산거점으로 만드는 획기적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 내용은 지난 26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화로 요청해 자료를 보내줬고, 청와대도 이 안을 나름대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팩트TV 정기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