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장외투쟁에 나서자 “지방선거에 이길 전망이 없으니 아예 무산시키려는 것 같다”고 폄하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지도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깎아내리려는 계획이 무산되자 이제 여의도 국회까지 마비시키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조직법을 비롯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안건은 물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정이나 개헌 협상도 이어가야 할 때에 김영철을 핑계로 보이콧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은 국회 논의가 공전하면서 자신의 선거구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렇게 무책임한 국회를 만들고도 한국당이 어떻게 떳떳할 수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에 대해 “지방선거에 이길 전망이 없으니 지방선거 자체를 무산시키려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마저 든다”며 “2월 국회가 내일이면 마감한다. 이제 어깃장 그만 놓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민생입법과 함께 올바른 지방자치도 피해를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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