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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文대통령, ‘천안함 주범’ 김영철 방남 거부하라”
등록날짜 [ 2018년02월23일 11시25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바른미래당은 23일 정부가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승인한 것과 관련 “최악의 결정”이라며 “당장 잘못된 판단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군통수권자라는 대통령이 그런 자의 방남을 허용하고, 청와대에서 평화를 논의하겠다고 한다면 앞으로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며 누가 북한의 도발을 몸으로 막아내겠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영철의 도발 지시로 대한민국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었고, 우리는 아직도 그 아픔을 가슴에 부여잡고 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방남을 수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철의 방남을 허락하는 것은 60만 전군에게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키지 말라는 암묵적 명령을 내리는 일”이라면서 “얼버무릴 문제가 아니다. 당장 잘못된 판단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렇지 않으면 그에 상응하는 국민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국민을 대신한 준엄한 경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해군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은 천안함 폭침은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며 김 부위원장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관련자를 특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10월 15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 간 교전 사태 수습을 위한 '남북 군사당국자접촉' 당시 김 부위원장은 북측 단장으로 우리 측 지역으로 넘어와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며 “당시에는 천안함 폭침 책임과 관련해 어떠한 논란도 제기되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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