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보좌관 채용청탁 의혹과 관련 “자기들이 부정청탁을 주변에 많이 하다 보니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했다고 보는 모양”이라며 “만약 근거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으로 다루겠다”고 경고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의혹을 제기하려면 증거를 갖고 얘기해야 하는데, 증거라는 게 과거 제 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최근 법무부에 채용됐다는 것 하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당 비서관은 인권법 전문가로서의 신념과 소신 때문에 하향지원 한거고 법무부 5급 사무관으로 가기엔 아까운 사람”이라면서 “이 사람이 그만 둔 건 지난해 11월 초이고, 제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이 된 것은 올해 1월”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따지면 법무부 산하 검찰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법사위원으로 오면 안 된다”며 “피감기관 출신이 국회 법사위원이 돼서 피감기관을 봐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염동렬 의원도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며 “검찰 조사를 받는 사람이 검찰 개혁하는 사법개혁특위 위원인데 왜 그냥 두느냐”면서 “이런 걸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간접적으로든 제가 관련된 바가 1%라도 있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선언을 했다”며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하길래 불법채용 부정청탁이 드러나면 사퇴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해달라고 했더니 본인은 그걸 못 하겠다고 하더라”라면서 “그게 말이 되는 얘기냐?”고 비난했다.
아울러 “일단은 김진태 의원 측에 근거를 제출하라. 그리고 부정청탁으로 고발하라고 얘기했다”며 “만일 근거가 없이 그런 얘길 한 것이라면 그건 법적으로 다루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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