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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安 '주적' 발언 법적조치 경고에 "난 소설 못쓴다" 반박
"안철수-남경필, 만났다는 사실 부인할 수 없지 안나?"
등록날짜 [ 2018년02월21일 12시25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문재인 주적’ 발언에 안철수 전 대표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며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내가 공작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특히 소설은 못 쓴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주적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안철수-남경필 두 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 되는 것이지 어떻게 ‘공작정치 한다. 소설을 쓴다’고 인신공격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일생에 소설 한 번 안 써봤다”면서 “두 분은 자신들이 만났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주적이라는 단어 자체를 써본 적도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주적이란 말을 늘 입에 담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정치권에서 흔히 쓰는 용어”라면서 “나도 주적이란 말을 그렇게 자주 쓰진 않는다. (안 대표의 해명은)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두 분 중 한 분으로부터 그러한 내용을 정확히 들었던 어떤 분이 저에게 이야기를 해줬다”며 “마침 오비이락 격으로 언론에 기사가 났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소설이 아님을 강조했다.
 
아울러 ‘주적’ 발언의 공개 배경에 대해 “지금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 (선거연대)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소위 일부 중재파 의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듣고도 미래당에 잔류할 것인지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데 없는 주적 발언으로 무척 황당했다”며 “오해가 확산되면 법적조치를 비롯한 불필요한 소모적 공방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사자 모두 아니라고 하는데 논란을 일으킨 제삼자가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있지 않다. 가짜뉴스냐”며 “구태공작정치를 떠나보내고 창당했는데 아직 낡은 흑색정치가 횡행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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