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왕따’ 논란으로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7만 명을 돌파한 것과 관련 “빙상연맹의 일부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파벌 문제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순위로 모든 게 결정되는데 마지막 선수가 40m나 떨어져 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진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선영 선수의 경우 연맹의 행정착오와 실수로 선수촌에서 나왔다가 뒤늦게 복귀하는 이해가 안 가는 일이 있었고, 훈련 과정에서도 연맹으로부터 거의 왕따 취급을 당했다”면서 “(팀추월 논란도) 경기를 포기하면서까지 왕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에서도 보면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우리 같은 사람들이 보더라도 납득할 수 없을 행동을 했다”면서 “콩쥐팥쥐에서도 보면 팥쥐 엄마가 콩쥐를 구박하기 때문에 팥쥐가 따라서 한 거 아니냐”며 “연맹이 선수를 차별대우하고 함부로 다루는 것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이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 선수가 혼자 울고 있는데, 거기에 팥쥐도 가지 않고 새엄마도 가지 않고 옆집에 있는 외국인, 코치가 와서 격려해주고 달래주는 그 장면이 많은 것을 시사한다”며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시작된 김보름·박지우 선수 국가대표 자격박탈 국민청원은 최단시간 20만 명을 넘긴데 이어 21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47만 693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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