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의 ‘3월 초·중순 자체 개헌안 마련’ 방침에 대해 “두 번이나 시한을 어기고 면피용 개헌 일정을 언급하는 것은 개헌의지 결핍”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3월 개헌 당론 채택 일정을 언급한 것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개헌안을 3월 21일 안에 발의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라 해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난 1월부터 가동한 국회 헌법개정특위가 활동시한 안에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면서 1차 시한을 어겼고, 지난 1월 29일 민주당에 개헌 당론을 요구하며 2월 중 개헌 당론 채택 방침을 밝혔으나 이것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월 중순 개헌 당론을 채택하겠다면서 뒷북대응, 면피용 개헌 일정을 언급하는 것은 2차 시한마저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거듭된 약속파기와 시간끌기용 대응은 한국당의 개헌의지 결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 개헌투표 동시실시를 방해할 목적으로 당론채택과 헌법개정협상 지연을 획책하는 것이라면 큰 오산”이라며 “이미 6월 동시선거 종착역을 향해 개헌열차는 질주하고 있고, 한국당의 제동전략으론 멈출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부득이한 정부의 개헌 발의 전에 국회가 여야 합의로 그 절차와 주도성을 잃어선 결코 안 된다”며 “한국당이 진정으로 개헌을 바란다면 우원식 원내대표의 5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을 수용과 국회 개헌안 협상에 즉각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입으론 개헌일정을 이야기 하면서도 지방선거와 동시실시 불가능을 주장하는 것은 개헌을 하지 말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여유가 없다”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설 연휴 직전 제안했던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재차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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