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부의장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에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평가하자 “문재인 정권의 성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자 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군 복무기간 단축 검토, 남북 고위급회담, 평창올림픽 공동입장 및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망국적 포퓰리즘’ ‘주사파정권’ 등 색깔론 발언을 이어왔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의 핵 강변(强辯 억지주장)을 들고 올 김여정과 회담을 기다리며 환대에 나서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 대북공조를 부탁해도 모자랄 판에 선두에 서서 국제공조를 무너뜨리며 이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송월의 육로에 이어 마식령 스키장에 비행기를 보내 5.24 제재를 스스로 파기했고, 제재 대상인 만경봉호에는 입항허용에 기름도 공급하겠다고 한다”며 “이제 김여정에게 하늘길까지 열어주면 문재인 정권이 국제사회의 육·해·공 제재를 한꺼번에 무력화시킨 셈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으로 촉발된 대북 제재를 피해 당사자인 우리가 먼저 허물어뜨리다니 문재인 정권이 도대체 제정신이냐”며 “물적 제재뿐 아니라 인적 제재까지 앞장서 묵살하니 국제사회가 조롱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미 관계뿐 아니라 국제관계의 앞날이 우려스럽다”면서 “평창올림픽을 볼모로 삼아 대한민국을 흔들고 국제제재를 벗어나려는 김정은의 뻔한 의도에도 그 계산을 앞장서 도와주는 문재인 정권의 성격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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