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차떼기와 성추행 및 선거법위반 경력이 있는 서청원, 우근민 제주지사를 받아들인데 이어, 이번에는 논문표절로 물의를 빚고 탈당한 문대성 의원이 복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주장하던 '국민통합'이 결국 성추행, 논문표절까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다받아통합'이냐고 질타했다.<사진제공-문대성 의원>
【팩트TV】민주당이 친노와 비노로 나뉘어 서로 손가락질 하고 있다며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을 퍼붓던 새누리당이 차떼기와 성추행 및 선거법 위반 경력이 있는 서청원,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받아들인데 이어, 이번에는 논문표절로 사실상 출당조치를 당한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물의를 일으킨 인물을 다시 받아들이는 게 화합이고 정체성 확립이냐는 비아냥거림이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의원은 이달 초 새누리당 부산시당에 복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당 내부에서도 복당 허가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친박인사인 서병수 의원 진영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논문표절과 관련 진상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국민대조차 논문표절이라고 인정해 자진 탈당의 모습을 취했지만 사실상 쫒아낸 것과 다름없는 인물이라며 다시 받아들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산사하갑에서 의원을 지낸바 있는 현기환 전 의원 등은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인사와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8일 새누리당이 국민을 기억상실증 환자 취급하는 것 아니냐며, 부적격자 집합소라는 비난에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질타했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이 국민적 지탄으로 문제가 되면 꼬리자르기를 하다가, 위기를 모면하고 시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원상회복 하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성추행 확정판결을 받은 우근민 지사가 복당신청을 하더니 이번에는 논문표절 의혹의 문대성 의원이 재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힐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말하는 ‘국민통합’이 특정지역 편중인사와 성추행·논문표절 인사까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아주는 ‘다받아통합’이냐면서, 우 지사가 새누리당 지도부와 사전교감 아래 입당을 했다는 보도처럼 문 의원도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우 지사와 문 의원을 받아들인다면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더 이상 국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며,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심판받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대선 회고록을 내면서 친노와 반노로 나뉘어 서로엑게 대선패배 책임을 돌리며 손가락질 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정체성을 알수 없다고 힐난한 바 있다.
문 의원은 지난해 4월 박사학위를 수여한 국민대가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결과 논문 표절이 맞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새누리당에 탈당원서를 제출했다. 당시 문 의원은 혼란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정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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