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전 통일부 장관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5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남 의미는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과 ‘북미대화’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지훈 부대변인이 ‘올림픽 구색맞추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한 것과 매우 대비되는 발언으로 국민의당 내 통합파와 반통합파의 북한에 대한 인식 차가 이제 좁힐 수 없는 거리에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동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영남 방남) 이유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뜻, 그리고 북한이 미국의 국가 사절로 오는 마이클 펜스 부통령과 어떤 수준에서의 접촉과 대화 등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우리나라 스키 선수단이 북한 원산의 갈마 비행장을 통해 북한 땅을 밟았다”면서 “이 갈마 비행장은 일제강점기부터 항공대 비행장으로 사용됐고 현재는 군사 비행장”이라면서 “자신들의 미사일 기지 비행장을 공개한 것은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김영남 위원장이 현재 북한을 실질적으로 지도하고 있는 핵심 지도자라는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실질적으로 깊숙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과도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력과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가 평창 이전과 이후가 달라야 한다는 것이 온 국민의 바람”이라면서 “이건 정부의 몫이다. 전쟁과 평화의 교차로에서 평화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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