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류여해 전 최고위원 성희롱 의혹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MBN과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당사 출입 금지와 취재거부는 물론 당원을 대상으로 한 시청거부 운동에 나선 것과 관련 “언론에 대한 쪼잔한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홍 대표가 갑자기 MBN 취재와 시청거부 운동을 벌이며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면서 “자유한국당의 가짜뉴스 타령이 가당키나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장 홍 대표가 그간 내뱉은 말들을 팩트체크 하면 진실이 얼마나 될 것 같냐”면서 “한국당 구성원들이 일베에서 떠돌던 낭설을 가지고 와서 공공연히 떠든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에서도 국가기관을 동원해 추잡한 말들을 마구잡이로 살포했었다”면서 “소속 국회의원 117명인 제1야당이 종편 방송사의 보도 하나에 세상이 뒤집힌 양 호들갑을 떠는 꼴이 우습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만약 해당 보도가 오보라면 절차에 따라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바로잡으면 되지 않느냐”면서 “지금 한국당이 벌이는 취재거부와 당사 출입금지, 시청거부 운동은 언론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무슨 정략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홍 대표의 이번 행동은 정치권의 대표적 ‘똥볼차기’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망신을 자초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희롱 피해자로 지목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홍 대표가 류 전 최고위원을 지난 대선 때 처음 알게됐다며 수년 간 성희롱은 가짜뉴스라고 밝힌 것에 대해 "나를 성희롱 한 적이 없다는 거냐. 아니면 수년 간 성희롱 한 것이 아니라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홍 대표는 류 전 최고가 자신의 저격수로 나서자 '주막집 주모'에 비유하기도 했으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류 전 최고위원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두고 누가 먼저 손을 잡았는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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