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일 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빅터 차 교수 주한대사 내정 철회로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전략인 ‘코피 전략(bloody nose)’이 다시 주목을 받는 것과 관련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 정부는 코피 전략의 ㅋ자도 꺼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김정은은 미국의 코피 타격을 받으면 한국에 보복공격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보복공격에 나설 경우 서울은 불바다가 되고 우리 국민 수백만이 죽거나 치명상으로 다칠 수 있다”면서 “미국이 1994년 대북 선제타격을 고려했다가 최종적으로 포기했던 것도 90일 이내 미군 5만2천 명, 한국군 49만 명 사상이라는 끔찍한 모의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납할 수 없는 참혹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어려운 북한을 상대로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자는 햇볕정책을 끊임없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햇볕정책이 곧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모든 외교 역량을 투입해 미국이 위험한 행동을 벌이지 않도록 만류해야 한다”며 코피 전략 폐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내 정치권도 국민의 생사가 걸린 이 사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 전 대표의 햇볕정책 발언은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햇볕정책 폐기론'이 제기 됐던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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