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인 박지원 전 대표는 1일 안철수 대표의 ‘전당대회 없는 합당’ 추진에 대해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이 선거를 없애고 체육관에서 통대 직원들 놓고 98% 받는,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습이 딱 안철수 대표”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당법 제19조는 정당의 통합과 해선을 전당대회에서만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면서 “(전당대회 없는 합당은) 전무후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당 당헌 제3장 12조와 13조는 당 최고대의 기관으로 ‘전국당원대표자대회’이며, 여기에서 당헌 제정과 대통령선거 후보자 지명, ‘당의 해산 및 합당’ 등을 의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용팔이 전당대회, 정운갑 전당대회와 함께 ‘안철수의 전당대회 없는 전당대회’는 정당사에 길이길이 기록될 것”이라면서 “안철수가 김정은을 왜 욕하나? 배운 그대로 하는데”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건 완전 세계적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고 정당사에 기록될 것”이라면서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는 이미 조종(弔鐘)을 울렸다. (정치인생) 이제 끝났다. 서울시장? 구청장도 안 된다”고 힐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가 ‘통합 후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통합신당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렸던 중재파들이 현재는 민주평화당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솔직히 중재파들이 우리 쪽으로 조금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민평당으로 오시겠다는 몇 사람도 계시고 아직 계산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정치인이나 지역구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게 유권자의 민심인데 다 호남지역구 아니냐? 호남에선 10명이 모이면 8~9명이 안 대표 욕하는 재미로 살기 때문에 (통합신당엔) 못 간다. 가더라도 다음 선거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남 중진 두세 사람이 아직 안철수하고 통합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중재파는) 개별 행동을 할 것”이라며 “의원들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인데 전당대회도 없는 통합을 보고도 어떻게 그런 불의한 당에 남아 있겠냐”면서 민평당이 창당 작업을 마친 평창 올림픽 이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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