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31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자유한국당의 ‘노회찬 배제’ 요구로 검찰개혁소위 구성에 난항이 계속되자 “범죄 피의자를 사개특위에 배정하는 파렴치한 행위부터 반성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장제원 사개특위 자유한국당 간사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왜 정의당에 끌려다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의당은 아버지 정당인 민주당에 얘기하면 된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그런 막말은 아버지 홍준표가 가르쳐 준 것이냐”면서 “정치를 품격있게 하라”고 지적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총 인원 17인인 사개특위에서 검찰개혁소위와 법원법조경찰개혁소위 구성을 9:8로 하자는 제안에 대해 8:8 동수를 고집하며 말도 안되는 생떼를 계속 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당의 주장은 사실상 노골적으로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을 배제하려 의도”라며 “떡값검사 실명 공개와 공수처 설치 법안 발의 등 검찰개혁에 앞장서 온 노회찬 의원을 검찰개혁소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검찰 개혁에 반대하겠다는 것의 다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한국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염동열 의원을 배정해 범죄 피의자가 검찰과 법원을 압박하도록 길을 열어줬다”며 “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하고도 사법개혁을 입에 담는 것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이 사개특위 일정 합의 조건으로 검찰개혁소위에서 노회찬 의원 배제를 요구하자 “국민 여론조사로 배제 여부를 판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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