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3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바른정당과 통합 추진에 대해 “전당대회는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통합정당이) 몇 개월을 갈지, 올해를 넘길지는 가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멈추거나 후퇴하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안 대표 측이) 차악을 선택해 상처투성이 통합이 이뤄질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대표당원과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 가운데 1천 명이 겹치는 상황과 관련해선 “이중적 문제가 해결돼야 해서 정상적인 전당대회는 불가능하다”면서도 “무리를 감수하고서라도 통합 결정을 내리고 말겠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할 것 같지만, 이 무리를 피하려다 더 큰 무리를 범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결시키고 싶은 사람들, 반대하는 사람들은 참석 안 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바른정당과 통합안은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단 (현재는) 중재파 5~6명이 어느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안 대표가 전당대회 전 사퇴 요구는 통합 자체가 어그러질 수 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통합 후 사퇴는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 유승민 대표가 이러면 난 (통합을) 다시 생각하겠다고 하면서 묘한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대표는 물러나는데 당신들은 왜 안 물러나냐느는 얘기가 국민의당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바른정당이 여러 가지로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지만 지금 이 문제가 마지막 쟁점이 될 것 같다. 아마 내일까지는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을 둘러싼 국민의당의 갈등에 대해 “정치라는 게 국민에 대한 교육 효과도 있는데, 민주주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시리즈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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