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8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더 이상 검찰의 대선관련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을 주장하고 나서자, 경솔한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검찰의 수사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것을 촉구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무소속 안철의 의원의 특검 제안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민주당이 불과 며칠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은 부적절한 야권연대의 신호탄이자 정쟁 이용이라는 불순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든 국회일정을 중단하고 대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을 강력히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1분 1초가 아까운 지금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국민들에게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도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법원은 지난 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을 받아들였으며,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지금 특검을 이야기하기보다 검찰의 수사와 재판과정을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면서, 검찰도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만큼 더 철저하고 중립적으로 진행해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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