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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검사 '우리가 적폐냐' 글에 "자성부터 하라"
"시국 탓하지 말라…사냥개 노릇 검사들이 검찰개혁 원인제공"
등록날짜 [ 2018년01월25일 10시43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김영규 춘천지검 차장검사(52·사법연수원 24기)가 검찰이 적폐세력이냐는 항의성 글에 올린 것에 대해 “시국 탓하기 전에 검사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검사가 적폐냐 평검사회의 열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근대 검찰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린다”고 주장하면서 “일선에서 묵묵히 사건 처리를 해온 전체 검사 2088명을 모두 적폐세력으로 몰아세우는 것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청와대의 검찰 수사권 축소 방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검찰이 적폐세력인가라는 어느 검사의 글을 봤다”며 “왜 검찰이 정권으로부터는 적폐세력이라는 비난을 받고, 야당으로부터는 사냥개라는 비난을 받는지 자성이나 해보고 그런 글을 올리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문제에 대해 성찰은 하지 않고 자기 권력 옹호에만 집착하고 있는 듯해서 한마디 하겠다”며 “검사에게 막강한 권한을 준 것은 정의롭고 형평에 맞게 사용하라는 것인데, 만약 정의롭지 못하고 형평에 맞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권한은 회수하거나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3년 슬롯머신 사건 때 박철언 의원 수사로 끝내라는 청와대와 검찰수뇌부의 요구를 들어줬다면 나는 검사를 계속 할 수 있었고 출세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요구를 들어주면 YS의 용병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검찰 고위간부인 고등검사장 4명에 대해 수사를 감행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검사들의 계파 수장이었던 4명의 고위 간부들 내사로 검찰조직으로부터 이른바 왕따가 됐고 종국에는 사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검사가 당당한 것은 정의롭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요즘처럼 정권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는 극히 일부 검사들 때문에, 그것도 벼락출세하는 검사들 때문에 검찰개혁이 논의되는 것”이라면서 “시국을 탓하기 전에 검사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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