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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신년기자회견 '색깔론'으로 도배…깊은 유감"
"인천 아시안게임땐 '한반도기' 들더니 '평양올림픽' 운운"
등록날짜 [ 2018년01월22일 12시05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2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케케묵은 색깔론으로 도배했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지난 9년 간의 외교·안보 파탄을 불러온 일말의 죄책감이나 책임감도 없이 가짜 안보 운운하며, 전술핵 재배치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창 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이라고 비난한 것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과 일본의 여자 축구 결승전에서 당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 옆에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문구와 한반도기가 들어간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때 누구도 당시 아시안 게임을 평양 아시안게임으로 부르지 않았다”면서 “이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남북 화해의 계기가 됐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성도 없고 실익도 없는 정치적 레토릭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면서 “이미 미국도 불피요성을 언급한 바 있고, 특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다시 안보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전술핵 구걸에 나서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좌파정책’이라고 비난한 것에는 “본인이 그토록 내세웠던 낙수효과에 매몰된 근시안적 경제정책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후퇴시켜왔다”며 “지난 9년간 대한민국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졌고 저임금 노동자의 비중만 갈수록 확대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미 실패한 낡은 경제정책은 버리고, 가계 소득을 늘려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케케묵은 색깔론은 대한민국의 통합을 저해하고 평화를 위협하며 국익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홍준표 대표는 더 이상 국론분열과 평화를 부정하는 모습을 보리고 정부여당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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