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2일 “김영삼의 3당 야합이 6월 항쟁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듯이, 안철수-유승민의 보수야합은 촛불혁명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반역사적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통합 반대파인 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추진위 모두발언을 통해 “28년 전 오늘은 김영삼 당시 총재가 3당 합당을 한 날”이라면서 “안-유가 추진하는 합당은 미수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 합당추진은 판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유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합당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형식적인 합당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세 세력 모두 냉전수구 기득권을 추구하고 적폐청산과 개혁을 반대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실패로 몰아가려 한다는 점은 똑같다”며 “그런 점에서 김영삼의 3당 야합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개혁세력 일부가 기득권에 투항하는 보수야합이라는 점에서 28년의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는 개혁을 지지했던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자 반호남 지역패권주의를 강화하는 망국적인 일”이라고까지 질타했다.
그러면서 “YS의 3당 야합으로 적폐청산과 개혁이 수십 년 지연됐고, 87년 6월 항쟁의 성과가 다시금 살아나는 데까지 30년이 걸렸다”며 “마찬가지로 안-유 보수야합이 이뤄진다면 지금 국민의 열망으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적폐청산과 개혁의 역사가 수십 년 지연시키는 반역사적 폭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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