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뉴스]통합진보당은 8일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이석기 의원의 세비 지급을 중단하고 보좌관들의 자료 제출 요구권을 박탈하는 일명 ‘이석기법’ 발의를 추진하자 서운함을 드러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헌정유린, 긴급조치 부활! 유신독재 반대 민주수호 통합진보당 투쟁본부’ 중앙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에 대해 대단히 아쉽습니다”라며, ‘이석기법’과 관련 여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민주당에 서운함을 표했다.
이어 지금은 박근혜정권의 유신독재 부활, 공안탄압의 칼날이 통진당에 오겠지만 그 끝은 국민 모두에게 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 역시 탄압의 칼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집권을 위한 미래 정당이라고 한다면 전략적인 판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탄압의 본질은 수구보수기득권 세력이 영구집권 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통진당은 물론 야당과 민주개혁세력을 공안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통진당 탄압을 위해 새누리당과 맺은 연대를 즉각 파기할 것을 요청했다.
이정희 대표는 “오늘 귀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에 맞이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저질러진 불법과 국가정보원이 이를 덮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였다는 국제여론의 비판이었다”면서, “대통령 스스로 국내정치를 유신으로 회귀시키고 한국의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이어 “유신부활을 개탄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더욱 높아졌다”면서, “이 목소리를 박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진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통진당에 대한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오후 7시에는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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