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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칼럼] LG 유플러스의 먹이사냥 / 수탈종합백화점, 롯데
등록날짜 [ 2013년11월08일 18시20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7일 방송한 팩트TV <인태연의 을짱시대> 15회는 '직원도 먹잇감으로 만든 통신재벌 LG 유플러스의 먹이사냥 / 을의 피눈물 위에 세워진 수탈종합백화점 롯데'를 주제로 피해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1부에 출연한 LG 유플러스 피해자협의회 이영재 실장은 대리점주인 최주식 사장의 아버지가 19억에 달하는 아들의 피해 사실을 알고 음독자살을 시도해 돌아가셨다며, 대리점을 하려면 채권이 필요하고 연대보증인이 들어가는데, 서울보증보험에 물권을 제공하고 증서를 발급받아 유플러스에 제출하면 그 담보만큼 단말기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 중 회사변제금액이 발생하면 유플러스가 서울보증보험에 청구해 다시 연대보증인에게 넘어가서 그 돈을 갚는 구조라면서, 본사에서 과다목표를 내려주고 일을 못하면 돈을 차감하거나 불법매집업체를 매수해 실적을 사오라고 시킨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최 사장이 과다목표를 받아 매집업체에게 1000건의 실적을 구매했으나 매집업체 사장이 수수료에 눈이 멀어 신분증 위조 후 1000건의 명의도용을 했다면서, 청구금액이 19억이라고 전했다.
 
이어 핸드폰을 판매한 뒤 고객이 불만을 고객센터에 제기하면 건당 30~50만원이 차감되며, 만약 명의도용 사건이 일어나면 피해자는 명의자와 점주라면서, 본사가 개통 문제를 점주에게 떠넘겨 완납 요구를 하고 한 건당 100만원의 패널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점주들도 자신들이 본사에게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신고할 루트가 없고, 거부할 수 없으며, 이의제기해서 눈 밖에 나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단말기를 외상으로 가져오는데, 보전할 수 있는 금액을 넣기 위해 최 사장의 아버지가 집과 땅을 담보로 연대보증인 설정을 했고, 결혼한 사람은 부인까지 당연보증인으로 들어간다며, 집안사람들을 노예처럼 묶어놓았기 때문에, 대리점주는 가족의 파산을 우려해 사채까지 끌어다 쓴다며, 사람이 살아야 회사도 살고 돈도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매집업체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점주를 고소한다며, 돈을 마련하려고 제2금융권과 사채업자를 이용하는데, 연 120%의 이자가 복리형식으로 붙는다면서, 빚이 빚을 만들어 천문학적으로 금액이 불어난다고 말했다.
 
한편 유플러스 측에서 최 사장의 아버지가 음독자살한 것이 대리점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언론에 말한다고 반박했다며, 자신들은 서울보증보험에 청구했을 뿐 연대보증인에게 직접 청구하지 않았다고 말장난을 하며 책임회피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실장은 불법사채업자와 유플러스가 다르지 않다며, 대리점주 문제 뿐 아니라 돈의 힘 앞에서 잘못된 것도 잘한 일이 돼버리는 현실에 좌절했지만, 협회 활동을 하면서 여러 도움을 받았고, 아직 늦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행자인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은 최주식 사장 아버지의 사망과 관련해 유플러스 본사가 지속적으로 무책임하고 비인간적인 행태로 일관한다면, 을살리기 위원회, 상인연합회, 재야 시민단체, 야당 등 을을 지키려는 모든 사람이 힘을 모을 것이며, 유플러스의 비인간적인 사업방식과 대리점주 가족의 사망을 대하는 가혹한 행태를 끝장낼 수 있도록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 출연한 을살리기 비상대책협의회 오명석 홍보위원은 세븐일레븐에 들어가면 눈에 보이는 것이 롯데라면서, 롯데 ATM기와 후레쉬델카의 삼각김밥, 롯데제과 및 음료를 비롯해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 할인 혜택을 주고, 캐시비 카드도 롯데 계열이며, 점포 내 화재나 현금 도난 발생 시 롯데손해보험이 처리하며, 수리도 롯데기공이 맡는다며, 이를 통해 롯데의 노예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의 횡포를 공정위에 신고해도 움직이지 않는다며, 기업이 국가의 갑이라고 지적한 뒤, 계열사 간 불공정 거래로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진다면서, 롯데 칠성사이다와 농심 신라면을 마케팅이라는 이유로 할인해서 물량을 많이 빼고, 캐시비 카드는 원가가 비싼데도 할인 혜택을 내세워 각종 행사에서 나눠준다며 카드를 한 번 찍을 때마다 롯데에 통신 수수료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 회사인 푸르베에서 롯데 계열 슈퍼나 백화점에 농산물을 납품했다면서, 세일 가격으로 자주 판매하는데 이것이 농부들의 납품 단가보다 낮기 때문에 계약자에게 장려금을 지원하는 구조로 되어있으나 실제로 지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은 푸르베의 계약서를 보면 자금이 마련됐을 때 사용하는 1순위가 부채상환이며, 2순위가 갑이 연대 보증한 금융기관 채무이고, 3순위가 그 외 비용이라면서, 본사가 진 빚까지 계약자가 갚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롯데 ATM기의 입금 기능은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온 것인데, 시간이 지나면 문화콘텐츠까지 기계에 넣을 예정이라며, 큰 전국유통망을 이용해 수수료를 받으려는 목적이며, 이 외에도 필요 없는 계열사의 물건을 껴넣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인 회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한 대기업 임원들을 보니, 이들을 감싸는 돈의 층과 사람들의 막 때문에 두려움이 생겼을 뿐, 그들이 한 인간의 얼굴을 했을 때 두려워 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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