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자당의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위(개헌특위)와 사법개혁특위(사개특위) 보이콧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개헌특위 위원이기도 하다.
김진태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개헌특위를 2월까지 마치라고 윽박지르고 사개특위에선 공수처를 통과시키라고 성화”라며 “지금은 탄핵 때와 다르다. 우리가 두 번 당하진 않는다”라고 반발했다.
이는 청와대가 최근 개헌에 대한 국회 합의가 무산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를 통해 개헌 논의를 다시 본격화한다는 이른바 ‘플랜B’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6월 개헌 투표는 졸속’이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을 비판하며 3월 중 개헌안 발의를 주문한 것에 따른 반발로 해석된다.
또한, 청와대가 어제 공수처 신설과 국정원 대공수사권 이관 등을 담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하자 김 의원이 당에 제1야당 위치를 이용한 저항에 나설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야당을 이렇게 무시하고 일방통행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이 의석수를 이용한 실력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개헌과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이 중요한 일은 급하게 할 수도 없고, 공수처는 안 되는 거니 더 이상 할 이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프레임에선 두 가지가 안 되면 그때부터 ‘반 개헌세력’ ‘반 개혁세력’이 되는 거고, 이래놓고 탄핵 때처럼 촛불시위를 열 것”이라면서 “하지만 탄핵 때와는 다르다. 우리는 두 번 당하지 않는다”며 자유한국당이 저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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