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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김진태 "남북 공동보도문, 김정은 신년사 베꼈다"
등록날짜 [ 2018년01월12일 12시16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 부의장과 김진태 의원이 12일 남북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내용의 일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일부와 내용이 흡사하다며 색깔론 공세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 없는 회담 결과는 북한의 정치쇼에 놀아난 것일 뿐이라는 폄하에 이어 자유한국당의 정부 성과에 대한 의미 축소와 깎아 내리기가 계속되는 모양세다.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북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내용 중 일부가 김정은 신년사 내용과 흡사한 곳이 적지 않다”며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현장에서 초안 작성의 주도권을 뺏긴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보도문의 다섯 문장에서 김정은 신년사와 같거나 유사한 표현이 등장한다고 지적하면서 “김정은이 평창 올림픽과 남북대화를 대화공세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을 알고 수용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 대표단이 몰랐던 것인지 정부 당국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남북회담 공동보도문이 김정은 신년사를 베꼈다”고 단정했다.
 
그는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는) 이 사실을 알았다면 (우리 대표단이) 북측에 휘둘렸다는 것이고, 모르고 있었다면 더욱 한심하다”며 “벌써부터 김정은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받아적는 공동정권이 된 거냐”고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나아가 “북측이 이 공동보도문에도 만족하지 않고 별도의 보도문을 내기까지 했다”면서 “그럼 공동보도문이라 할 수 없는데도 (정부는) 신줏단지 모시듯 하고 있다”며 “이러고도 남북 긴장완화를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화자찬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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