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11일 안철수 대표 측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과 대표당원 정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대의정치를 뿌리 채 부정하는 독재적 행태”라며 “이런 극악무도한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가 기습적으로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자파일색으로 전대위를 구성하고, 당연직 대표당원을 충원해 전당대회 준비위를 채우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당원 투표 이후 통합의 최대 걸림돌로 떠오른 ‘의결정족수’ 문제를 피하기 위해 안 대표 측이 대표당원 축소 또는 충원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참으로 황당하고 낯 뜨거운 행태”라면서 “지금 시점에서 대표당원을 정리하겠다는 것은 보수야합에 반대하는 대표당원들을 제거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당헌 제12조 5항은 선출직 대표당원의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하고 있고, 탈당자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1월 15일 전당대회에서 확정한 대표당원 명부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정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시스템인) 케이보팅 꼼수가 무산되고 온갖 꼼수를 동원해도 통하지 않자 이제는 갈 데까지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당권파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전당대회 의결정족수를 채울 자신이 없다 보니 대표당원 모수를 최대한 줄이고 대표당원을 자파 일색으로 바꾸려는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며 “안 대표 측이 최근 12개 지역 위원장을 자파 일색으로 새로 임명해 대표당원을 확충해왔고, 최고위원회와 주요 당직자, 조강특위, 지역위원장 선임까지도 모두 자파 일색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의 지지자 중에서 대표당원 희망자들을 모집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면서 “안 대표와 당권파가 가서는 안 될 길을 가고 있다.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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