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7일 방송한 팩트TV <오창석의 이브닝뉴스> 106회는 국정원 직원 변호사비 대납 논란, 안도현 시인 일부 유죄 선고, 문재인 의원 검찰 조사 마무리,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여야의 경제법안 입법 경쟁 등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국정원이 댓글사건에 연루된 직원의 변호사 비용을 국정원 예산으로 대신 내준 사실이 확인됐으며, 국정원 직원 김 모 씨의 변호사 법무법인 계좌에 3300만원을 입금한 곳이 국정원의 위장 명칭인 7452부대였다면서, 검찰이 기업 수사를 할 때도 임직원들의 변호사 비용을 회사가 내준 것이 확인되면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긴다며, 국고에서 변호사비가 나간 것은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도현 시인의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 1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면서, 재판부가 후보자 비방 혐의에 대해, 지난해 말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안 시인이 선거를 열흘 앞두고 확인되지 않은 글을 올린 점을 볼 때 상대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이 있어 유죄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안 시인이 허위사실이라고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으며, 안 시인은 선고 직후 배심원들의 무죄 평결에 반해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진행자인 오 아나운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6일 9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문 의원이 조사 직후 문서관리시스템과 문서 이관에 대해 검사들의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한 뒤, 회의록 수정본이 만들어질 경우 초안은 중복문서가 되기 때문에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며, 검찰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이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수학 영역 A형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B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이 “2014학년도 수학 영역 A형은 2013학년도 수능 나형보다 약간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이며, B형은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돼 2013학년도 수능 가형과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한 내용을 전했다.
이브닝뉴스는 정기국회 법안심사를 앞두고 여야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법안에 초점을 맞췄지만 사안마다 입장차가 커 '입법전쟁'이 불가피하다면서, 새누리당이 정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경제활성화'를 핵심 기조로 기업투자 촉진, 주택시장 정상화, 벤처창업 활성화 관련 법안을 우선처리법안 목록에 올렸으며, 민주당은 ‘민생·민주주의 살리기’를 주축으로, 경제민주화 및 을살리기, 부자감세 철회, 국정원·검찰개혁 등 55개 법안을 최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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