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바른정당과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대표가 ‘유승민 아바타’라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MB 아바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와서 유승민 국민의당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보면 ‘유승민 아바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아타바’ 주장의 근거로 최근 당 중립파 의원들의 ‘선 대표직 사퇴, 후 전당대회 개최’ 중재안을 받아들이는듯 하다가 유승민 대표를 만난 뒤 사퇴 불가 입장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유승민 대표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는 믿지 않았는데, 최근 와서 보면 MB 적폐청산을 정치 보복이라고 말하는 등 좀 이상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가 유승민 대표에게 그렇게 당하고 다니니까 (안 대표가) 좀 짠한 생각이 들고 기분이 나쁘고 유승민 대표가 밉다”고 밝혔다.
그는 유 대표를 ‘축소의 귀재’라고 지적하면서 “33석 정당을 20석으로 만들더니 이제 10석으로 만들고 곧 또 탈당으로 6~7석이 될 것”이라면서 “꼬마 바른정당의 대표로 사는 것이 좋다. 왜 또 남의 당에 와서 분탕질하려고 하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그 정도 했으면 오지 말라”면서 “통합은 안 된다. (통합하고 싶다면) 안철수 대표를 데려가서 둘이 같이 손잡고 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TK 가면 유승민 대표는 배신의 정치인인데, 햇볕정책(포기), 탈호남, 국민의당을 먹겠다고 하니까 그 지역에서 인기가 올라가고 있더라”라면서 “무난하게 다음 국회의원 선거 당선의 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해 1월 국민의당 전당대회를 놓고 봤을 때 통합의 향배를 가를 대표당원 규모가 1만 명가량이 되면서 한 장소에 모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최근 전당원 투표에서 의결정족수가 발목을 잡을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안 대표 측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는 국민의당은 12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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