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종철 사건은 보수정권에서 밝힌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박종철 열사가 지하에서 벌떡 일어날 후안무치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떻게 고문치사를 가한 정권이 하루아침에 진실을 규명한 정권으로 미화되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역사 왜곡과 뒤집기를 버젓이 할 수 있느냐”고 탄식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원내지도부와 의원들이 출입 기자들과 함께 영화 ‘1987’을 관람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정권이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밝혔는데 왜 문재인이 우냐’며 영화 1987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 참으로 후안무치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그 시절 영화가 대박 나서 곁다리 홍보와 무임승차를 하고 싶더라도 지금은 소유권을 운운할 때가 아니라 진정한 참회와 반성, 그리고 사죄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당선 원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라고 폄하한 것과 관련 “명백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촛불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유체이탈 화법과 아전인수식 주장으로 물타기를 해선 안 된다”며 “영화에 대한 국민의 환호와 대선에서 국민의 신성한 선택에 대해 무임승차 하면서 정치적 이득이 꾀하려는 꼼수는 국민과 역사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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