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회의(정대협)가 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이날 홈페이지에 부고를 올리고 “임모 할머니가 몹시 건강상태가 악화되서 어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 병원을 찾아뵌 뒤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 비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할머니는 13세 즈음 공장에 데려다주겠다는 말에 속아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됐고, 만주에서 성노예 생활을 하셨다”며 “해방 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위안소에서 피해로 얻은 몸과 마음의 병 때문에 고통스럽게 살아오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늘 기도하셨던 임 할머니가 고통과 아픔을 모두 잊고 안식을 찾으시길 바란다”며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대협은 임 할머니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 일정 및 장지는 비공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 할머니의 별세로 이제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31명으로 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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