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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문정인 '김정은 강단' 발언에 "대통령 측근이 北 찬양하다니"
등록날짜 [ 2018년01월05일 14시22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국회 부의장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연기를 주도한 데 이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강단있는 지도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공개적으로 김정은을 찬양하고 북한이 원하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라는 사람이 김정은을 ‘강단 있는 지도자’라고 찬사를 보내고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축소·중단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에서 평창 올림픽 기간 중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은 거론하지 않고, 오직 문정인 특보만 지목한 것으로 볼 때 보수야당의 ‘문정인 때리기’가 다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 문 특보가 우리 정부의 올림픽 기간 중 군사훈련 중단·연기 방침에 ‘북한도 화답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을 놓고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북한의 제1 목표는 적화통일이고, 그것을 위해 핵을 비롯한 수많은 도발이 있었다는 것을 깡그리 외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특보라는 사람이 북핵은 인정해주고 미사일 등 도발만 안 하면 좋겠다는 굴종적, 친북적 인식을 서슴없이 내뱉었다”며 “김정은을 치켜세워주고, 김정은이 바라는 것을 대통령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갈 것인지 나라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문정인 특보는 지난 4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한미동맹의 결정사항이고, 전반적인 미국의 흐름은 중단보다 ‘스케줄 재조정’으로 올림픽 이후 하자는 것”이라며 “이것만 해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 거기에 북한이 분명한 화답을 해야 한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파견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2011 김정일 위원장 서거 이후 6년 동안 핵 무장력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는 보면 하나의 강점이 있을 수 있다. 강단 있는 지도자다”라며 “그는 체제안보에 역점을 두면서 국제적 위상 확대와 국내적 전통 함양이라는 일관된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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