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두언 전 의원은 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 비유하며 “(호남계가 싫으면) 자기가 나가서 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분은 본전 생각이 너무 간절한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비례 의원들의 출당 요구에 안 대표 측이 자진 탈당으로 사실상 의원직을 내려놓고 나가거나 통합신당에 합류하는 양자택일 하라고 맞서자 “DJ도 정치 복귀하면서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당을) 못 내주겠다고 하니까 따로 살림 차려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DJ도 자기가 투자해서 만든 당인데 그걸 포기하고 나가지 않았느냐”면서 “그런데 안 대표는 자기가 투자한 게 있는 데라는 본전 생각 때문에 거칠게 나가는 것 같다”며 “비례대표 의원 3명 정도는 출당해 달라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 그래서 지도자가 되겠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요만큼도 자기는 손해 안 보겠다는 거의 샤일록 수준”이라며 “하여간 이래저래 맘에 안 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안철수 대표나 유승민 대표나 성격적으로 만만치 않은 사람이고, 사람들과 별로 못 어울리는 사회성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런걸 싸가지 없다고 그런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컨벤션 효과도 있겠지만 계속 갈지는 의문”이고 “중도보수층을 끌어들여야 하는데 결국 자유한국당과 도토리 키 재기 하면서 나눠먹기 하게 될 것”이라면서 “여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가 되게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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