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총파업 123일째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는 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보궐이사를 추천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하자 “월권이자 부적절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KBS새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방통위야말로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공영방송을 정부의 시녀로 만드는 게 앞장서온 곳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뉴라이트 방송장악 논란을 일으킨) 강규형과 이인호, 차기완, 고영주를 KBS 이사로 추천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면서 “정권이 바뀌고 위원들이 바뀌었다고 과거 죄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새노조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이행하는 것 조차 한 달을 넘겨 공영방송 정상화 과제를 해가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게 방통위”이고 “공영방송을 망친 적폐 세력에 휘둘려 행정 절차와 일정을 오락가락 바꾼 것도 방통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통위가 120일이 넘는 파업 기간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며 “먼저 스스로 과거 반언론 행위와 내부 적폐 청산부터 나서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상근 목사를 보궐 이사로 추천한 것에는 “김 목사의 평소 언론관과 사회활동 등을 비추어 볼 때 KBS 정상화를 위한 고대영 상장의 조속한 해임에 적극 나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국가적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방송하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고대영 사장을 해임해야 한다”며 해임되기 전까진 총파업을 유지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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