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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安, 77%가 23% 따르라는 것은 독재적 발상"
"투표율 33% 넘지 못한 전당원투표, 효력도 정당성도 없다"
등록날짜 [ 2018년01월03일 14시51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3일 안철수 대표가 23%라는 전당원투표의 저조한 투표율을 놓고 ‘투표자 의사에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하자 “나쁜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당원의 신념을 왜곡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철수 대표의 독재적 사고가 개탄스럽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안 대표의 발언은 정치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전당원투표가 나쁜 투표라는 당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는 있지만,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의 신념을 왜곡하는 것은 독재자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회적 정의에 어긋나는 권력자의 조치에 대한 불복종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법과 당헌·당규를 위반한 이번 전당원투표는 그 자체로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으며, 합당이나 재신임을 명분으로 삼으려면 최소한 당원 3분의 1이라는 민주적 정당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헌법 제67조 3항은 3분의 1의 득표를 얻지 못한 대통령 후보자가 정당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당 당헌·당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율 3분의 1이 되지 못한 말로만 전당원투표를 가지고 투표하지 않은 나머지 77% 당원들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것은 독재적 발상 그 자체”라며“안 대표는 지금이라도 YS식 배신의 정치, 야합과 구태의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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