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점거하고 단식농성을 해오던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경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부라면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고, 이영주 사무총장은 불구속 수사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기습 점거하고 한상균 위원장 석방과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 등을 요구해왔다. 그는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2년 넘게 수배 생활을 해온 상황이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신을 받들어 탄생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하루 속히 새로운 정부에 걸맞은 전향적인 판단을 내놓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에서 많은 노동자가 시민의 분노를 대변하기 위해 한발 앞서 촛불을 들었고, 정권은 불법이라는 잣대 하나로 이들을 탄압했다”면서 “그 결과로 한 위원장은 감옥으로, 이 사무총장은 수배를 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라며 불의한 정권에 맞서 촛불정신을 대변한 것이기 때문에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음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부를 자처한다면 촛불의 한 가운데 있었던 한상균 위원장은 사면·석방되어야 하고, 이 부당함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자발적으로 농성을 중단한 이영주 사무총장은 불구속 수사로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와 함께 근로기준법 개악까지 중단하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정부-노동계 관계회복은 더욱 지난해 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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