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년 정치활동에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최근에도 ‘주모’ ‘첩’ 등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막말을 쏟아내지 않았느냐”며 여성비하 발언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가 류여해 최고위원의 여성폄하 발언 폭로에 자신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바 없다고 강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대표의 여성비하, 성희롱 발언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대표적으로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설거지를 어떻게 하나.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거울 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등을 지목했다.
‘분칠’ 발언은 홍 대표가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쟁 후보인 나경원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이대 계집’은 같은 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대학생과 모임 자리에서 과거 자신의 소개팅 경험을 이야기하며 나온 발언이고, ‘설거지’ 논란은 올해 4월 17일 대선을 앞두고 YTN ‘대선 안드로메다’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한편, 최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직에서 쫓겨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제명당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홍 대표가 자신을 ‘주모’로 지칭하기도 했으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자는 밤에만 쓴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폭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류 전 최고위원을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이라고 비판하면서 “당이 허물어 지다 보니 별의별 일이 다 있다”며 “나는 24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을 한 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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