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성완종 리스트’ 연루자들에게 “영화 ‘신과 함께’를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대법원에서 성완종 리스트 관련 무죄 판결이 났음을 언급한 뒤 “영화 ‘신과 함께’를 보니까 재판이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고, 연이어 재판이 남아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더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유죄고, 홍준표·이완구는 무죄라는 것이 말이 되는 얘기냐”면서 “대법원 판결은 유죄라 하기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인데, 판결을 내린 후 밖에 나와 ‘나는 무죄다’라고 말하는 것은 인간의 얼굴로는 할 수 얘기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MBC가 2010년 ‘척당불기(倜儻不羈)’ 글귀가 적힌 액자가 홍준표 대표의 의원실에 걸려있었다는 영상을 보도하면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이 다시 제기되는 것에 대해 “더 확실한 증거가 계속 나온다면 재심 사유까지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