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건에 대해 “사망자 대다수가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사”라며 불연재 등 건축내장재 불량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22일 성명을 내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원인으로 드라이비트를 건물 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점, 허술한소방안전 관리 등이 지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어 “2015년 의정부 화재 이후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의 사용 규제가 논의되긴 했으나 아직 고층 건물에만 의무화됐을 뿐 여전히 소규모 건축물에는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제천 스포츠센터도 최근 외벽 리모델링을 하면서 드라이비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내부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의 층간 이동을 방지하기 위한 건축내장재가 제 역할을 못 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불량자재 사용 여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8층으로 번지면서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유독가스의 층간 이동을 막을 수 있는 불연재료 사용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지난 2015년 제2롯데월드에서도 불량 내화충전재 사용이 드러나는 등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불량자재가 사용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재질에 대해 유해가스 규정이 없고,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우레탄폼 재질의 내화충전재를 사용해도 법적으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의 화재대책도 고층건물만 국한하는 등 매우 제한적이고 미흡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다라서 이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불량자재 사용 및 불법시공, 허술한 소방안전관리 등에 대해 반드시 관련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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