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2일 홍준표 대표가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을 조직특위위원장에 임명하자 “어떤 경우도 법절차를 무시한 홍준표 사당화는 안 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SNS를 통해 “홍 대표의 비서실장이던 염동열 의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로 바빠서 비서실장을 강효식 의원으로 바꾼다더니, 염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면서 친홍계인 이용구 위원장과 염동열·강효식 의원이 완장을 찼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을 포함해 재심을 신청한 62명의 당협위원장의 자격박탈이 최종 확정된 것에 대해 “소명절차도 없이 기각됐다”면서 “재심은 그냥 받아주는 척만 하라더니, 쇼 한거다”라며 재심 과정에 홍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음을 주장했다.
그는 “김태흠 최고위원도 ‘자유한국당은 죽었다’ ‘홍 사당화’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법절차가 무시되는 홍의 사당화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2시 전에 서두르는 것을 보니 뭔가 급한가 보다”라며 이날 대법원에서 홍준표 대표에 대한 ‘성완종 리스트’ 관련 판결이 있음을 지적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 카카오톡 캐릭터인 라이언 인형을 들고 참석하려다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그는 인형을 들고 나타난 것에 대해 “저는 혼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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