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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 당한 류여해 “홍준표, 내가 딸랑이 되길 원했나?”
페친 끊기자 “마초인척 하더니, 포용력은 간장 종지 사이즈”
등록날짜 [ 2017년12월19일 11시47분 ]
팩트TV 신혁 기자
 
(이미지 -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SNS)


【팩트TV】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9일 당무위원회 감사 결과 낙제점으로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오르자 홍준표 대표에게 “다들 저에게 곁에서 애교 떨고 기분 맞춰드리라고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혹시 제가 딸랑이가 되길 바라시건 아니지요”라고 홍 대표에게 반문하면서 “저는 충언을 하는 것이 자유한국당과 대표님께 더 도움 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님 의중인지 아니면 주변의 모함인지 모르겠지만, 모 여성의원이 이쁨받는 이유는 잘 긁어드려서라고 하더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홍 대표가 자신의 SNS에 류 최고위원 응원글을 올린 사람들과 친구를 끊은 것을 거론하며 “마초인 척하고, 스스로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저에게 얘기하더니, 맘 씀씀이가 간장 종지같이 작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당한 지 200여 일 밖에 안 되는 정치 신인이자 나이가 스무 살 정도 차이 나는 젊은 여성 최고위원 한 명 받아주지 못하는 포용력으로 앞으로 무슨 일을 하시려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페친 삭제는 좀 서운합니다”라며 “저 하나 끌어 안지 못하시는데…”라고 말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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