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2일 안철수 대표가 ‘DJ 비자금 허위제보’ 의혹이 터지자 ‘박주원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시키고 최고위원직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칭찬 좀 하겠다”며 “안초딩에서 안중딩 정도로 올라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번 이유미 증거조작 때는 허둥지둥하다가 실기하고 욕 다 들었지 않았느냐”면서 “나중에 사과했지만 한참 타이밍이 늦었는데 이번에는 최고위원직에서 바로 사퇴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표에게 팁을 하나 드리겠다”면서 “국민의당 내에서 DJ 정신을 훼손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주원 최고위원은 원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근이고, 홍 대표가 경남도지사 할 때 홍보단장인가 하면서 성완종 리스트와도 연결 돼 있는 분”이라면서 “본인은 친안 계열을 표방했지만, 최고위원에 당선되기 위해서 안 대표의 표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 의원은 “제가 볼 땐 이 분이 가지고 있는 리스트가 엄청 많을 것 같다”면서 “그래서 국민의당 내에서 어떤 폭탄을 터뜨릴지에 대해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은 DJ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벌금형을 받은 주성영 전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인터뷰를 통해 박주원 최고위원으로부터 받은 자료 중에는 DJ 비자금 외에도 정동영·문희상·유시민 등 2006년 당시 주요 여당 정치인에 대한 첩보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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