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8일 자유한국당이 ‘법 조항 몇 개만 고치면 될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핵심 방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반대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배출한 자들의 뻔뻔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공수처 신설 추진에 대해 ‘기구 신설이 아닌 제도개선이 답’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그 이유에 대해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검찰 장악 욕심을 버리면 될 문제’라며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조항 몇 개를 고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은 (정부 기관의) 선거개입과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등 사태를 겪으며 공직비리 척결과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까지 배출한 자들이 자신들의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은커녕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뻔뻔한 태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공수처 신설은 국민 80% 이상이 지지하는 국민적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 신설 목적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검찰 권력을 견제하고 정치권력에 구애받지 않는 강력한 독립수사기관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적폐청산은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의 법안 심사 보이콧을 멈추고 즉각 공수처 신설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