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몽준 의원은 6일 미국이 최근 북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북핵폐기 등 선결조건이 충족하지 않는 한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재개쪽으로 선회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미국 일각에서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는 비핵화의지를 보이지 않는 북한에 면죄부를 주자는 것과 같으며, 더 이상 미국이 북한을 압박할 힘과 의지가 없다는 고백으로 들린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또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상이란 주한미군 철수를 뜻하는 것임에도 평화협정을 맺자고 하는 것은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을 묵인하라는 말과 같다면서, 역설적으로 북한이 핵을 개발한 것이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008년 1월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은 핵을 개발했는데 당신네 나라는 평화협정을 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제 정신이냐”라고 열변을 토했던 것이 기억난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협상을 노골적으로 구걸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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