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여당 간사인 나 조차 결의안을 처음 봤고 회의에 올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위원회 운영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게 수요일이고, 오늘이 금요일이다”라며 “최소한 여야 간사들끼리 협의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임위 전체회의 소집에 대해서도 “북한이 역대급이든 뭐든 미사일을 쐈으면 당연히 상임위를 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면서 “그러나 오늘 회의는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무리하게 JSA 피격 현안보고를 받겠다고 강행했기 때문에 열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JSA 피격 문제는 이미 국방부 등에서 발표를 했고, 시급하게 다루기보다 다음 상임위 때 정식으로 논의하자는 것이 제 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위원장이 (전체회의 강행을) 결정했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 온 것”이라며 “그런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 간사로서 지금까지 국방위 운영에 서로 갈등 없이 원만하게 의사일정을 진행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위원장과 야당 간사들께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근래 들어 일방적으로 끌고 가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우 위원장이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에 따른 결과임을 주장한 것에 대해 “위원장이 마치 국방위원회의 전체 의견이 그런 것처럼 말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런 발언은 위원석으로 와서 질의를 통해서 하셔야 한다”며 마치 “국방위의 전체 의견인 것처럼 전제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