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8일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근로기준법 개정안 합의에 실패한 것과 관련 “노동자의 건강보다 기업의 비용만 걱정하는 행태를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동시간을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것에는 의견을 모았으나, 주말근무의 경우 휴일수당 50%, 연장수당 50%를 중복 할증한 200%를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불발되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노동시간 국가라는 오명을 벗는 일에 동참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휴일근로에 대해 일반적인 연장근로수당과 똑같이 150%만 인정할 것을 고집하고 있고, 여당 일부에서도 후퇴된 안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초과근무에 할증을 붙인 것은 노동시간을 줄여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라면서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OECD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장시간 노동국가”라면서 “휴일에까지 근무를 시키는 것에 대해 중복할증을 적용하자는 것은 최소한 주말에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한민국 노동자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휴일근로에 대한 중복할증은 이러한 취지에 정확히 부합한다”며 “나아가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 확대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휴일근로를 포함한 주 52시간제 도입과 휴일·연장근로 중복할증 수당 폐기는 명백한 근로기준법 개악이라며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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