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자신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반대가 검찰의 자유한국당 의원들 수사를 막기 위해서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나는 공수처 반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조선일보가 정치권에선 홍 대표의 공수처 도입 반대 이유를 한국당 의원들에게 수사가 집중되자 검찰의 눈치를 보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보도한 내용을 거론하며 “참으로 무지하고 한심한 지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공약과 대선 토론회를 보면 그때도 나는 공수처를 반대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검찰개혁 (방안)으로 일관되게 주장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파 전위대 민변 검찰청을 만들려고 국민을 현혹하는 공수처를 마치 검찰 개혁인양 들고나온 것을 모르고 나를 그런 식으로 모함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나아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공수처를 만들어 사법부에 이어 검찰 마저도 제도적으로 코드검찰화 하려는 이런 부정한 시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지난 10월 30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서청원 의원에게 증인의 진술 번복을 요청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재수사 요구가 빗발치자 “요즘 검사들은 오로지 출세에만 눈이 멀어 한 줌도 안 되는 정권실세의 눈에 들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차라리 이럴 바에는 공수처를 만들어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공수처 도입에 호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