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법무부-검찰의 특수활동비 논란에 대한 진실은 특검을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발당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수사를 윤석렬 검사장에게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맞기는 것과 같다”면서 “그래서 특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에 법무부 장관을 모셔다가 (법무부 사용 특활비) 액수가 얼마냐고 하니까 못 밝힌다고 하고, 어디에 썼느냐고 하니까 못 밝힌다는 말만 한다”며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은 끝까지 구속 수사하고 사용처도 필요 없는 (국정원) 특활비를 끝까지 밝히려고 하면서 자기네들은 국회 와서 시간만 때우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액수도 비율도 말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래서 되겠느냐”며 “자유한국당이 곧 특검법을 낼 것이다. 특검이 아니고서는 이 사안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 청와대 상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무슨 안봉근, 이재만이 쓰고 나머지는 대통령이 가져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럼 그거는 사람이 구속당해도 되고, 장관이 현금을 판공비로 막 쓴 것은 괜찮은 거냐”면서 “도대체 뭐가 다른 것이냐”고 반발했다.
아울러 “대통령도 국정원에서 오랫동안 그런 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대통령이 썼는지, 누가 썼는지 모르지만 청와대가 40억을 가져가는 구도였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정원의 상납이 이전 정권에서부터 있었던 관례임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