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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바른정당과 언론, 北 '기생충의 나라'로 낙인찍었다"
등록날짜 [ 2017년11월23일 11시29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23일 ‘기생충’ 논란에 대한 비판의 화살을 바른정당과 언론으로 돌렸다. 박인숙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북한주민 90% 이상이 기생충에 감염됐다는 연구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아 “북한을 기생충의 나라로 낙인찍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에서 먼저 이국종 교수에게 “환자 치료에 전념해야 할 의사가 저로 인한 공방에서 마음에 큰 부담을 지게 된 것에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사과는 추후 만나서 다시 한번 직접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귀순 병사의 회복을 축하드리고, 병사의 회복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신 이국종 교수의 노고에 대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태가 수습되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이 교수를 직접 만나 충분한 대화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바른정당 박인숙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일부 정당에서 북한 주민의 90%가 기생충에 감염됐다며 마치 북한을 기생충이 점령한 더럽고 혐오스러운 나라로 묘사했다”며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북한에서는 일 년에 두 차례 주민에게 구충제를 보급하고 있고, 이것이 가장 중요한 민생사업이라는 증언도 있다”면서 “이번 귀순 병사의 경우는 구충제를 제때 복용하지 못했거나, 보급의 사각지대가 생겨 심각하게 감염됐을 수 있다”며 북한 주민의 일반적인 상황은 아님을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을 향해서도 “북한에 대해 기생충의 나라, 더럽고 혐오스러운 나라라고 낙인찍는 확인되지 않는 보도는 목숨을 걸고 귀순한 병사를 포함 탈북자의 인권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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