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21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성탄절 복권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낼 탄원서에 서명한 정의당 의원들을 향해 “한상균 사면도 아니고 한가해 보인다”고 깎아내렸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 125명이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된 정 전 의원의 복권을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 서명했다는 기사를 링크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정 전 의원에 대한 복권 촉구에는 “복권될만한 상황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그런데 국민들도 아니고 동업자들이 이렇게 떼로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될까?”라고 의문을 나타낸 뒤 “오히려 대통령과 청와대 입장에서 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소속의원 6명 전원이 서명에 참여한 것을 거론하며 “당론으로 이런 것을 정했을리 없고, 각자 판단하셨겠지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미안한 얘기지만 좀 한가해 보인다. 한상균 사면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이로 인해 오는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그러나 최근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이 떠오르고,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등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정봉주 전 의원을 복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광복절 특사를 단행하지 않으면서 오는 성탄절에는 경제사범을 제외한 양심수, 생계형 사범, 노동계와 시민사회 인사 등이 특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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