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성추행 논란과 제주4.3사태 망언, 선거법 위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5일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성범죄 등 4대악 척결 의지가 정치적 이익에 너무 쉽게 꺽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발전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완성을 박근혜정부와 함께 하겠다”면서 새누리당 입장 의사를 밝혔다.
우 지사는 “현재 제주도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와 연계한 지역현안사업에 주력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 새누리당 입당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정부여당은 이런 간절한 염원을 이루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새누리당 제주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민주자유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에 이은 새누리당 입당으로 6번째 당적을 갖게 됐다.
민주당은 “포항에 이어 제주가 정치철새 도래지가 됐다”면서 “성범죄를 4대악으로 규정하고 척결하겠다고 공약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이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성추행 경력자의 입당은 새누리당의 반항이 아니라면 박 대통령의 허가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방미성과를 윤창중의 성범죄로 거덜 내더니, 이번 유럽순방 성과는 성추행 전력자 우근민의 입당으로 끝내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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